코린이 리포트 [REDi 편]

Cobak
9 min readApr 2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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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팀 코박의 Danny 입니다.

코린이 리포트는 아직 ‘블록체인’ 및 기존 산업에 조금 생소한 분들이 조금 더 쉽게 이해하실 수 있도록 코박에서 작성하는 시리즈입니다.

이번에 제가 코린이 및 코박 유저분들에게 소개해 드릴 프로젝트는 ‘신재생에너지 데이터 마켓플레이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프로젝트 REDi입니다.

신재생에너지란?

신재생에너지란, 기존의 화석연료를 변환시켜 이용하거나 햇빛, 물, 강수, 생물유기체 등을 포함하여 재생이 가능한 에너지로 변환시켜 이용하는 에너지를 가리키는 말로, 신에너지와 재생에너지가 있습니다. 신에너지에는 연료 에너지, 수소에너지 등이 있으며, 재생에너지에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태양열, 태양광, 바이오, 풍력, 수력 등이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는 기존의 화석연료를 이용하여 발생하는 에너지들과 달리 재생이 가능하기에 고갈되지 않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신재생에너지는 에너지 발전의 7.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재생에너지는 1) 재생이 가능하기에 고갈되지 않으며 2) 오염 물질 및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어 친환경적입니다. 하지만 발전에 자연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드는 반면 효율이 기존 에너지에 비해 낮다는 단점이 있어서, 아직은 화석연료와 같은 기존 에너지에 의존하고 있었던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데, 2017년 미국의 재생 에너지에 의한 발전량이 사상 최초로 원자력 발전량을 넘어섰습니다. 독일 또한 5년 전 석탄 발전이 풍력, 태양, 바이오매스 등의 발전의 2배였지만, 2019년에는 재생에너지가 전체 에너지 발전량 1위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는 독일 정부가 2010년 초부터 시작한 재생에너지법을 비롯한 정부의 막대한 지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신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움직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정부는 이달 19일 코엑스에서 에너지 기본계획 공청회를 열고 제 3차 기본계획안을 발표했습니다. 해당 계획안에는 현재 총 에너지 소비량의 70% 가까이 차지하는 석유, 석탄, 원자력이 아닌 신재생에너지를 2040년까지 35%까지 높이고자 하는 목표가 제시되어 있습니다.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주범인 석탄화력발전을 대폭 감축하고 원자력발전소 또한 수명연장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정부의 지원 아래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지다.

기존에는 화력, 수력, 원자력 등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공급하는 것이 공기업의 전유물이었다면, 현재는 민간 발전사업자들, 심지어 저 같은 개인들도 전기를 생산하고 공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각 지방단체는 도·시민들에게 신재생 에너지 발전기 설치를 격려하며 많은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뉴스 검색창에 단순히 ‘태양광’이라는 단어를 입력해도 우리는 정말 많은 단체가 해당 사업을 지원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개인 아파트 베란다를 비롯하여 놀고 있는 농지, 건물 옥상, 주차장, 심지어 자전거 도로 및 도로에도 발전기를 설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평범한 개인들의 정부 차원의 지원을 등에 업은 자발적인 움직임 뿐만이 아닙니다. 정부는 기존의 발전사업자들에게도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RPS(Renewable Portfolio Standard)라는 제도는 기존 발전사업자들이 발전량의 일정 부분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할 의무를 부과하는 제도입니다. 이 할당량은 발전사업자가 직접 발전하거나 다른 개인업자들로부터 전력을 구매하여 충당할 수도 있습니다.

현존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시장의 문제점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국내에서도 정부 차원에서도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시장의 성장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그 성장은 더딘 상황입니다. 앞서 언급한 신재생에너지의 효율성 문제는 기술의 발전으로 인하여 어느 정도 해결은 가능하지만, 그보다 근본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일례로 태양광 에너지 산업을 살펴 보면, 시장 규모는 양적으로 급성장하였고, 기술적으로도 많은 진보를 이루었지만, 해당 산업의 질적 성장 추세는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래 도표는, 동일한 지역/동일한 년도에 건설된 태양광 발전소의 발전시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도표를 살펴보면, 동일한 지역에서 동일한 년도에 건설된 발전소라 하더라도 발전시간이 천차만별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어느 누구도 이러한 발전시간의 차이를 설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태양광 발전량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지 못하기 때문에, 데이터에 기반한 발전소의 효율적 관리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향후 건설할 발전소의 입지에 따른 예상 발전량을 정확하게 예측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데이터 관리의 문제로 인하여, 발전소를 운영하는 발전사업자는 매출 감소로 직결되고, 발전소 가치를 제대로 평가할 수 없기 때문에 금융권 대출 역시 어려울 수밖에 없으며, 발전소 유지보수 업체는 문제가 크게 터지고 나서야 발전소 유지보수 업무를 수행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업무비효율 및 과다한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향후 발전사업자들이 발전소를 타 사업자에게 양도하거나 추가 투자를 유치하게 되는 경우에는 발전소의 가치평가(valuation)가 적절히 이루어져야 하는데, 발전량 데이터가 뒷받침되지 못하는 경우에는 이러한 가치평가 역시 부정확하게 이루어질 수밖에 없어서 발전소 관련 투자시장의 투명성도 저해됩니다. 결국 발전소 관련 투자시장은 공개된 정보의 부족으로 중개업자를 믿고 거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하고, 정보가 부족한 신규 투자자들은 시장에 진출하기조차 어렵게 됩니다.

REDi가 제시하는 발전데이터 마켓플레이스

만약 신재생에너지 발전 데이터의 관리 및 수집이 잘 이뤄진다면,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발전사업의 효율성은 증가할 것이고,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시장 역시 활성화될 것입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및 연관 시장에서의 발전 데이터 관리/수집 및 활용에 초점을 두어, 발전데이터 마켓플레이스를 제시하는 것이 바로 REDi 프로젝트입니다. REDi는 중개업자, 개발업자, 시공업자, 발전소 사업자 등 다양한 영역에 분산되어 비효율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데이터를 통합/가공하여 시장 참여자들이 투명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하는 프로젝트입니다.

REDi는 스타트업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재생에너지 산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전문성을 가진 한화투자증권 및 일본 태양광 선두기업 퍼시피코 등과 파트너쉽을 통해 태양광 발전소 데이터를 수집하고, 태양광 산업 데이터를 통합하여 제공할 예정입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장은 효율성이라는 과제가 남아 있지만 이것이 실현 불가능한 과제가 아니기 때문에 아직 발전할 여지가 무궁무진한 시장입니다. 이와 같은 초기 단계의 시장에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역시 뒷받침되고 있습니다. REDi가 제시하는 데이터 마켓플레이스는 우리나라를 곧 미국, 독일을 이어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리더가 될 수 있게 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입니다.

실생활 속의 REDi

A업체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일조량이 상당한 500평 평야 지대의 활용방안을 고민하다가, 인근에 태양광발전소가 있는데 발전소 운영으로 인한 수익이 상당하다는 소식에 혹하여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였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수익이 나오지 않자, A업체는 자신의 발전소에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 알아보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발전소를 설계한 업체, 실제로 시공한 업체, 유지보수 업체 등등 A업체의 발전소의 건설에 관여한 업자들의 말이 제각각이어서,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도무지 감을 잡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A업체는 발전소 운영을 포기하고, 다른 업체에 발전소를 매각하고자 입찰에 부쳤습니다. 매수의향자들이 실시한 자산실사 결과는 제각각이었습니다. 그래도 제각각인 매수의향 금액 중 가장 높은 금액으로 매수 업체를 선정하였지만, 해당 금액은 초기투자비용조차 회수하지 못하는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A업체는 고정비용조차 충당하지 못하는 발전소를 운영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하여 눈물을 머금고 발전소를 매각했습니다.

If REDi,

A업체가 만약 REDi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었다면, A업체는 다른 스토리를 쓸 수 있었을 것입니다.

REDi가 취합하고 분석한 태양광 발전 데이터 예측을 통해서, A업체는 발전소 부지에 맞는 최적화된 공법을 활용해 발전소를 건설할 수 있고, 발전소의 운영 역시 REDi 플랫폼에서 구매한 데이터를 통해 가동시간, 생산 전력 및 공급처 등을 결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A업체는 인근 발전소와 비슷한 수준의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발전설비에 고장이 발생했을 때도, 각종 업자들의 말에 휘둘릴 것도 없이, 정확한 데이터를 통해 싸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A업체는 자신의 발전소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REDi 플랫폼에 제공하여 부수적인 수익도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몇 년이 지난 후, A업체는 발전소 시설 확충을 위해 금융권의 대출을 알아보았는데, 은행은 A업체가 제시하는 전력량 데이터의 진위를 REDi 플랫폼을 통해 검증하고, A업체에 저리로 대출을 실행해 주었습니다. 대출 외에 투자자금 마련도 손쉽게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회계법인은 REDi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로 발전소의 자산실사를 통해 높은 가격의 valuation 의견을 제시했고, 금액 수준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투자자들이 A업체에 투자하게 되었습니다. 지역 영세 태양광 발전 시장에서 A업체는 마치 스타트업 업계의 유니콘처럼 추앙받게 되었습니다.

Disclaimer

“본 리포트(소개서)는 REDI팀이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토큰 구매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되었기 때문에, 코박이 정보의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하지 않으며, 투자를 권유하는 목적은 일절 존재하지 않으므로, 구매희망자는 자신의 판단과 책임 하에 토큰세일에 참여하시기 바랍니다.본 리포트(소개서)의 지적재산권은 (주)코박에 있으므로, 당사의 승낙 없이 무단 복제 및 배포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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